‘대왕의 꿈’,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자체최고 시청률..13.9%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21 11: 32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이 성인 연기자들 등장 이후 한층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1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대왕의 꿈’ 13회는 전국 기준 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했던 자체 최고 기록 13.2%보다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만왕후(이영아)가 자신을 폐위하려는 진평왕(김하균)을 찾아가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등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극중 승만왕후는 충언을 했던 김춘추(최수종)에게 분노, 참수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김유신(김유석), 사정부 관리, 화랑도, 백성들까지 줄줄이 춘추의 참수를 반대하고 나섰고 승만만왕후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면서도 끝내 “내게 항거하는 반역자들은 누구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대역 죄인들을 참수하라”고 명했다. 하지만 승만왕후의 태도에 분개한 백성들로 인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때 그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진평왕이 현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반전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진평왕은 충신과 역적을 가늠해 보고자 아픈 척을 했던 것. 승만왕후의 악행을 목격하게 된 진평왕은 “폭정과 전횡으로 국정을 농단한 왕후는 천후성모의 존호를 거두고 폐위시킬 것이오”라고 엄중하게 선포했다.
당황한 승만왕후는 자신이 폐위되는 것을 막고자 진평왕을 찾아갔다. 처소 밖에 무릎을 꿇고 앉은 승만왕후는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그리고 “신첩, 폐위되는 치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죽을 것입니다”라고 머리를 땅바닥에 찧으며 자해까지 감행했다.
이후 위기에 몰린 승만왕후가 회임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기사회생했지만 딸을 잉태하게 되며 시련을 맞이했다. 이에 승만왕후는 같은 날 태어난 저잣거리 천민의 아들과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 했고, 그리고 후일을 위해 자신의 친딸을 죽이라고 명하는 비정한 모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한편 자신의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스러움에 통탄의 눈물을 펑펑 흘렸던 김춘추는 회임으로 기사회생하게 된 승만왕후와의 대립을 거론하며 관직을 자진 사태, 서라벌을 떠났던 상황. 하지만 삼한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고자하는 김춘추가 진평왕에게 칼을 들이대는 꿈을 꾼 후 스스로 놀라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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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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