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김미현, "이제는 지도자로 새출발 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1 16: 11

'슈퍼 땅콩' 김미현(35)이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 김미현은 아쉽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미현은 이날 6오버터 78타를 치며 최종합계 8오버파 224타로 출전 선수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미현은 마지막 대회를 마친 뒤 "요새 몸이 매우 좋지 않아서 18홀을 제대로 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3라운드를 다 마쳐 다행"이라며 "초청해주신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요새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3라운드를 마무리 해서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대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대회마다 기억에 남는다"며 "꼭 한 대회를 지목할 수는 없지만 우승했을 때보다 오늘 더 많이 울었다. 이번 대회가 그만큼 뜻깊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 데뷔한 뒤 1999년 LPGA로 진출, 그 해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모두 8차례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미현은 155㎝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투어에서 통산 862만 달러(약 96억5천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김미현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제 아카데미에서 선수들을 많이 가르칠 것이다. LPGA에 가서 정상의 자리까지 오르도록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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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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