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천수(31)가 광양 축구전용구장을 방문해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10개월 만에 광양을 찾은 이천수는 2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았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전남에서 이적 파문을 일으키며 코칭 스태프와 갈등을 빚었고, 전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천수는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진정성에 의심의 여론이 일었고, 전남도 임의탈퇴를 풀어주지 않으며 무적 선수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이천수는 "팬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 앞으로 전남 홈경기에 매일 찾아와 사과하겠다"고 진정성을 내비쳤다.
이어 "꼭 K리그서 다시 뛰고 싶다. 해외에서 제안이 왔던 것도 모두 거절했던 이유다"며 K리그서 뛰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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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