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이 폭발한 서울이 제주를 꺾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성남은 광주를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FC서울이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점 79점을 기록한 서울은 2위 전북(승점 72점)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다시 벌렸다.
골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데얀이 2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상대 골키퍼 한동진의 무리한 드리블을 낚아채 선제골을 터트린 그는 후반 19분 고명진이 얻은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지난 9월 울산 현대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개한 데얀은 이로써 올 시즌 27골(35경기)을 기록, 지난 2003년 마그노(전 전북)와 도도(전 울산, 이상 44경기 27골)가 세운 외국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데얀은 지난 2003년 김도훈이 성남 유니폼을 입고 수립한 한 시즌 최다골(28골) 기록에도 1골 차로 근접, 남은 8경기에서 2골만 더 추가하면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성남은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경기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전반서 박기동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성환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33분 이승기에게 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성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임종은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뒤 후반 추가시간 레이나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인천은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기록인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하위그룹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전남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광주와의 승점을 3점으로 벌렸다.
한편 강원은 외국인 선수 지쿠가 2골을 터트리며 대구를 2-0으로 따돌렸다.
■ 21일 전적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1 (0-1 1-1) 2 FC 서울
△ 득점 = 전 31 후 19 데얀(서울) 후 25 자일(제주)
▲ 광양구장
전남 드래곤즈 0 (0-0 0-0) 0 인천 유나이티드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FC 2 (1-1 1-2) 3 성남 일화
△ 득점 = 전 38 김성환 후 39 임종은 후 50 레이나(이상 성남) 전 8 박기동 후 33 이승기(이상 광주)
▲ 강릉종합경기장
강원 FC 2 (1-0 1-0) 0 대구 FC
△ 득점 = 전 44 후 15 지쿠(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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