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에서 수비가 안되며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창원 LG를 79-66으로 물리치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4승 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3승 1패)와 안양 KGC(3승 1패)에 잠시 앞서며 순위표 맨 꼭대기 위로 올라섰다. 반면 LG(2승 3패)는 2연승을 멈추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패장 김진 LG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앞선에서 수비가 안되며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어린 선수들이기에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체적으로 안좋은 분위기를 잡아줘야 할 리더가 없었다. 작전 타임 후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선수들이 모든 걸 잊어버리는 듯했다"는 김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여유을 가져야 한다. 부담감과 빨라 따라가려는 욕심이 앞섰는데 그럴 때일수록 하나하나 차근차근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매치업 상에서 문태종의 내외곽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없다는 걸 알고 하나를 봉쇄하려고 했다"며 "더블 팀을 들어가고 스위칭을 하는 순간 옆에 있는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리면서 흐름이 깨졌다. 그런 부분도 승패를 떠나서 과정 중의 하나다"며 문제점을 차차 보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로드 벤슨 역시도 욕심을 냈다. 그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슬기롭게 상대를 역이용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이전 게임서는 그런 플레이를 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웠다.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인 만큼 다음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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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