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함부르크가 슈투트가르트에 패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이 멈춰섰다. 손흥민 역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목표했던 시즌 5호골 달성에는 실패했다.
함부르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임테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에 0-1로 패했다.
전반 30분 이비세비치에 선제골을 얻은 맞은 함부르크는 이후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시즌 4패째(3승1무, 승점 10)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함부르크는 리그 10위로 내려앉았고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2승째(3무3패, 승점 9)를 챙기며 1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과 함부르크 모두에게 아쉬운 한 판이었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한 손흥민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시킨 채 아르티온스 루드네우스와 라파엘 반 더 바르트를 전방에 배치하며 3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슈투트가르트에 주도권을 내준 채 고전했고, 결국 전반 30분 상대의 돌파에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지며 베다드 이비세비치(4호골)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찬스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전반엔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함부르크는 전반 종료 직전 밀란 바델리의 통쾌한 중거리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함부르크의 답답한 경기력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손흥민은 팀이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한 가운데,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함부르크는 후반 중반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역습에 잇따라 위기를 맞는 등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레네 아들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여러 차례의 위기를 넘긴 함부르크는 후반 35분 루드네우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문전에 대기하던 손흥민이 리바운드 된 볼을 잡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겼다.
이후 핑크 감독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빼고 폴 샤르너를 투입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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