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CC전 패배 논란에 전창진 감독 엄중경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22 13: 30

 부산 KT 소닉붐 프로농구단(단장 주영범)은 지난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 대해 '상대팀 져주기', '불성실한 경기운영'이라는 농구팬들의 의견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밝혔다. 
KT는 "경기 운영에 대한 것은 감독 고유 권한이므로 전창진 감독에게 일임한 상황이다.그러나 수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존재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팬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경기를 한 것은 구단의 책임이고, 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구단은 팬들에게 다시는 이런 경기를 보여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고, 회사 차원에서 전창진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엄중한 경고를 줬다. 또한 이번 경기는 시즌 초반이고, 상대팀이었던 KCC와 마찬가지로 KT 역시 승수 쌓기에 급박한 상황으로 승부 조작이나 고의적인 패배가 있지 않았음을 밝힌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앞으로는 이런 경기 운영을 보여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KCC전에서 54-71로 패한 KT는 경기 내내 작전 타임을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아 패배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KCC는 KT를 제물 삼아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1일 현재 KT는 1승3패로 8위에 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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