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조승우가 ‘한 땀 한 땀’ 고도의 ‘침술 연기 열전’을 펼쳐내며 현장을 감동케하고 있다.
조승우는 오는 22일 방송될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7회 분에서 사복시(조선시대 말과 가축에 관한 일을 관장하던 부서)에서조차 가망이 없다고 포기한 말을 살리기 위해 말에게 침술을 시도하게 되는 상황.
목장에서 마의로 일하며 능력을 키워온 조승우가 마지막 약조차 듣지 않는 말의 목숨을 되살리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벅찬 감동을 전해주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세밀한 집중력을 발휘해 침을 놓는 장면에서 조승우가 드러내는 엄청난 몰입력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 채 또릿한 눈매로 침과 말을 응시하는 조승우의 포스가 ‘마의’ 백광현 그 자체였던 것. 그동안 영화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연기력으로 ‘레전드 마의(馬醫)’로 점차 발전해나가는 백광현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는 반응이다.
또한 조승우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 만큼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상황. 촬영장에서도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침을 놓는 촬영 장면에서 조승우가 말의 눈을 자신의 손으로 살포시 가려주는 등 말에 대한 무한 애정과 배려심을 표현하면서 보고 있는 스태프들 모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을 정도다.
조승우의 침술 장면 촬영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마의’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말에게 침을 놓아야 하는 다소 어려운 촬영이었기 때문에 조승우를 비롯한 스태프들 모두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상태. 또한 말과 조승우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이틀에 걸쳐 촬영이 진행했을 정도로 고난도 장면이었다는 귀띔이다.
조승우는 촬영장에 대기하고 있는 한방 수의학과 교수님에게 침을 놓는 위치,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고,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최강의 몰입력으로 실감나는 침술 장면을 선보였다. 진지함이 넘쳐나는 조승우의 태도에 스태프들 또한 모두 빠져들어 촬영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적감에 휩싸였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승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마의’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고 있다”며 “대사의 톤이나 손동작, 침을 놓는 섬세한 움직임까지 오직 백광현이 되기 위해 연기에 올인하고 있는 조승우 덕분에 스태프들도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승우의 생생한 리얼리티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회 방송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 이명환(손창민)과 극적 대면을 하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사복시에 들어온 말이 가망이 없다며 다른 대안을 찾으라는 이명환에게 백광현이 “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고쳐보겠습니다”라며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 것.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면이 어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onbon@osen.co.kr
김종학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