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이상윤, 국민 닭살 유부남으로 여심 '꽉'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22 15: 12

배우 이상윤이 KBS 2TV 주말극 ‘내딸 서영이’(이하 서영이)를 통해 국민 닭살 유부남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서영이’의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귀남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지만, 주인공 서영(이보영)만을 보고 달려가는 우재의 모습을 잘 표현하며 여성들의 워너비 남성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윤은 최근 ‘내딸 서영이’에서 방송 초반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렸던 이기적인 부잣집 아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 이어 서영과 결혼 후 한 결 같이 사랑을 쏟아 붙는 우재의 모습을 잘 표현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처음 자신의 집에 입주한 과외교사 서영이 자신의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밥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했음은 물론이고, 무심한 듯 삼각 김밥과 도시락 등을 건네는 모습 속에서 서툰 남자의 사랑 표현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영이가 아버지와의 천륜을 끊는 거짓말을 하게 만들 정도로 사랑을 깨우쳐 주게 만든 당사자인 우재는 갖고 싶은 남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재는 서영과 결혼 후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상한 남편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우재와 서영이 결혼 한 뒤 3년 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우재는 투박하고 서투른 서영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 한 층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 놨고 그들을 연결해줬던 설렁탕을 먹으며 데이트를 했다. 이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도 함께 테니스를 치는 것은 물론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등 닭살 신혼생활을 이어갔다.
극 초반 조금은 무리수 일 수 있었을 우재의 사랑은 이상윤의 연기를 통해서 현실성이 부여됐고, 조금은 답답해 보일수도 있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은 그렇게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우재를 연기하고 있는 이상윤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시청자들은 “우재앓이가 너무 심하다. 방송 보고 또 보고, 돌려보고 있다”, “이상윤 연기 잘하는 듯”, “이상윤 때문에 간만에 설레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상윤의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OSEN에 “이상윤 씨가 조금 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극 초반 빠른 전개로 이보영 씨와 호흡을 맞추는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이상윤스러운 우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영이’는 이상윤을 비롯한 여러 연기자들의 호연과 빠른 극 전개, 다양한 에피소드로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며 지난 21일 방송분이 32.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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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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