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에서 대선배와의 연기호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엄지원은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발표회에서 “10년 동안 대선배와 연기할 기회를 상실한 채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미니시리즈, 영화 속에서 가족관계를 다루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연기할 기회를 상실한 채 혼자 연기를 했었는데 이번 드라마가 다시 한 번 배우로서 터닝포인트인 것 같다”며 “연기에 매너리즘이 느낄 수 있고 보고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선생님들 연기를 볼 수 있게 되서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김해숙과 데뷔 당시 모녀로 만난 이후 10년 만에 어머니와 딸에 다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엄마(김해숙)는 내 연기인생에 멘토 같은 분이다”며 “연기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제일 먼저 알려주신 분이다. 작품이 어려운데 의지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 정말 엄마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극 중 엄지원은 김해숙과 유동근의 맏딸 안소영으로 분한다. 안소영은 고시를 패스하고 판사가 될 정도로 똑 부러진 면모를 갖고 있지만 헤어진 전 연인 때문에 판사직을 그만두고 미혼모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는 노부부와 그들의 아들 삼형제 내외 그리고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3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하면서 부딪히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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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