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첼시, '인종차별' 발언 테리와 재계약 포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2 16: 08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존 테리(31)에 대해 첼시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테리는 지난해 10월 QPR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팀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혐의로 법정까지 섰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FA는 테리가 피부색이나 인종을 언급하는 발언을 해 협회 규정을 어긴 것이 사실로 파악됐다면서 지난달 말 테리에게 4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2만 파운드(약 3억9765만 원)를 부과했다.

첼시는 논란을 일으키며 경기력에 문제가 되고 있는 존 테리에 대해 향후 팀 전력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테리와 결별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한 4경기 출전 정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피플은 "첼시가 존 테리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존 테리에 대해 첼시는 재계약을 제의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첼시 구단 관계자는 피플에 게재된 인터뷰서 "존 테리의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면서 "존 테리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잘못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테리는 첼시와 2014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만약 첼시가 본격적으로 존 테리와의 재계약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 과연 존 테리와 첼시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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