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대기구나".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사상 첫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이만수 SK 감독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일단 한국시리즈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라가서 생각하겠다. 오늘은 오늘만 생각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로 예고된 김광현 외 다른 투수들도 모두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감독은 "마리오와 박정배를 빼고는 모두 대기다. 마리오는 4차전에서 던졌기 때문에 안되고 박정배도 잘 던져줬지만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아 뺐다. 채병룡, 윤희상, 최영필에 이재영, 박희수, 정우람까지 다 대기"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다짐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상대 선발 쉐인 유먼에게도 1차전에서 SK 타자들이 약했다는 점.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가을에는 더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시즌 때와 똑같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마지막 경기인 만큼 변수가 있지 않겠냐며 타선의 분발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안개가 끼어있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 기온도 뚝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 감독은 "날씨는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 팀은 워낙 수비를 잘하기 때문에 바람 영향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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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