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정근우, "아들이 밥 많이 먹으라고 신신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0.22 16: 40

아들의 내조(?)를 받은 정근우(30, SK)가 다시 한 번 '밥심'을 발휘할까.
정근우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아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근우는 훈련을 마친 뒤 안부를 묻는 질문에 "밥을 많이 먹었다"고 답했다. 첫째 재훈(4) 군이 아침마다 "밥 많이 먹고 안타 치라"고 당부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4차전에서 정근우는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아들이 '밥을 먹으니까 안타를 많이 치잖아'라며 좋아하더라. 오늘 아침에 아내가 밥을 많이 차렸길래 물으니 아들이 유치원에 가기 전에 신신당부를 하고 갔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아들의 기운을 받은 정근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양팀 주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팀의 9도루 중 3개를 책임지며 톱타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근우는 "팀 전체가 잘하고 있다. 5차전까지 왔지만 다들 큰 경기를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최후의 일전, 5차전을 맞이하는 담담함 속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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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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