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2회초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준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SK와 13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꿈꾸는 롯데가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채 만났다.
4차전까지 드러난 양 팀의 전력은 팽팽했다. 분위기도 딱히 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승부의 여신이 어느 팀을 향해 웃어주느냐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 팀은 김광현(24·SK)과 쉐인 유먼(33·롯데)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 선수는 이미 1차전에서 격돌해 당시는 김광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의 맹활약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유먼도 5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한 타선 탓에 패전투수가 됐다./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