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1⅔이닝 3실점’ 김광현, 1차전 활약 재현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0.22 19: 00

1차전 눈부신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던 김광현(24·SK)이 가장 중요한 5차전에서는 힘을 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2 팔도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광현의 부진 속에 SK는 초반 기세를 내줬다.
극초반은 좋았다. 선두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조성환에게는 150㎞짜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그 기세가 너무 일찍 식었다.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홍성흔에게 볼넷,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는 않았으나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롯데 타자들을 떨쳐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다시 득점권에 나갔다. 그 후 문규현 타석 때 2루에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1사 3루가 됐고 문규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첫 실점했다.
2사였지만 김광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마저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주찬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한 김광현은 조성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손아섭에게는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스스로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2사 1·2루를 허용한 김광현은 결국 홍성흔에게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SK는 채병룡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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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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