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박재상 역전 3루타' SK, 6년 연속 KS 진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0.22 21: 30

삼성 나와라! SK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박재상의 역전 3루타와 구원투수 채병룡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역전승했다. 3승2패를 거둔 SK는 2007년 이후 6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SK는 삼성과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대결을 펼치게 됐다.
초반은 롯데의 흐름이었다. 2회초 SK 선발 김광현 공략에 성공했다. 박준서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광현의 2루 견제악송구와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김주찬 중전안타, 조성환 우전안타, 손아섭 1루 내야안타, 홍성흔 우전안타 등 4개의 빗맞은 안타가 나와 3-0까지 달아났다.

SK는 선발 김광현을 조기에 강판시키고 채병룡을 올렸다. 롯데는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기회를 만들었지만 강민호가 선채로 삼진을 당했다. 강민호가 1회 포함 두 번의 만루에서 득점타를 터트리지 못하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았고 결국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SK는 2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박정권이 중전안타를 날리자 김강민이 우익수 옆 2루타로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1사후 대타 조인성이 중전적시타로 두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회에서도 1사후 박정권의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김강민의 타구를 롯데 2루수 박준서가 놓치며 동점에 성공했다.
SK는 5회 승기를 잡았다. 박진만이 중전안타로 나가자 보내기번트에 이어 박재상이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상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정의 2루도루때 롯데 포수 강민호의 송구를 아무도 커버하지 않은 틈을 타 홈을 밟았다. 5-3으로 전세가 완전히 SK쪽으로 기울었다. SK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의 승인은 두 번째 투수 채병룡의 호투였다. 김광현이 3점을 내주고 내려가자 2회초 2사1,2루에서 바통을 이어 6회 2사까지 1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SK는 6회 박희수를 올렸고 9회 정우람을 가동해 승부를 마감했다. MVP는 66표 가운데 23표를 얻은 정근우가 차지했다.
롯데는 두 번에 걸친 만루에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게 뼈아팠다. 더욱이 야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4회 동점과 5회 추가점을 허용하는 등 집중력을 잃어버린 것이 패인이었다. 선발 유먼이 3-0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회 도중 강판한 것도 아쉬운 대목. 결국 13년째 한국시리즈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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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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