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함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해적' 에스테반 그라네로(25, 스페인)가 자신의 이적에 영향을 미친 이로 후안 마타(24, 첼시)를 꼽았다.
텔레그라프와 트라이벌 풋볼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네로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라네로는 "마타는 내가 이 곳(영국)으로 오게끔 확신을 준 선수로, QPR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라네로와 마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 사이다. 그라네로는 "마타가 QPR에 대해 아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자신이 QPR 이적을 결심하는데 그의 칭찬과 설득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고, 항상 그렇게 살아왔다"며 함께 런던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마타에 대해 "어떤 곳에서든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멋진 녀석"이라고 표현한 "마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 중 한 명이고 재능있고 똑똑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소속팀 QPR은 지금 3무 5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그라네로는 자신에게 이 팀을 추천한 친구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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