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난입 음주 관중, 생방송서 GK 폭행 '4개월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3 07: 54

 음주 후 경기장에 난입, 골키퍼를 폭행한 관중이 징역 4개월을 선고 받았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힐스버러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관중 한 명이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 셰필드의 골키퍼 크리스 커클랜드(31)의 얼굴을 가격하고 달아난 것.
당시 이 경기는 TV를 통해 생중계가 됐고 100만 명에 가까운 시청자가 놀라운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23일 AP 통신에 따르면 폭행의 가해자는 경기장에 오기 전 보드카와 맥주, 사이다를 혼합한 폭탄주를 마셨다. 경찰은 가해자가 술에 취해 골키퍼를 폭행한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에서 자신의 얼굴이 나오자 죄를 시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국 이 관중은 징역 4개월 형을 받았다.
한편 사건의 가해자는 두 번이나 축구 경기장 출입을 금지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그는 지속적으로 축구장에 출입했고 결국 대형 사고를 저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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