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드라마 ‘풀하우스 TAKE2(이하 풀하우스2)’가 지난 22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까칠한 아이돌 그룹 멤버로 분한 배우 노민우와 박기웅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풀하우스2’에서는 노민우, 박기웅, 황정음 등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요 배역들을 소개했다. 노민우와 박기웅은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테이크 원 멤버 태익과 강휘로 분해 앙숙 연기를 펼쳤다.
대외적으론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멤버지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태익과 강휘는 서로의 약점을 건드려 자극하기를 일삼는 사이. 강휘는 가수지만 잦은 음이탈로 매번 체면을 구기는 멤버였고, 태익은 공항패션 굴욕 검색어가 뜰 정도로 패션센스가 없었다. 특히 태익의 이 같은 모습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옷감에 손도 안 댈 정도의 알러지에 민감한 반응 때문으로, 이는 과거 만옥(황정음)과의 첫 만남과도 연결돼 있는 부분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 같은 예민하고 민감한 성향 탓에 태익이 공연 도중 질식으로 쓰러지고, 이를 무마하려 강휘가 인공호흡을 겸한 입맞춤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여주인공 만옥이 이들 두 남자와 인연을 맺게 되는 발판 역시 마련됐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꿨지만 합기도장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에 의해 남자처럼 키워진 만옥은, 할아버지의 3개월 부재 사이 도장을 자신의 취향으로 채운 옷가게로 탈바꿈 시켰고, 남다른 패션센스는 입소문이 타기 시작했다. 이는 향후 태익이 만옥이 운영하는 쇼핑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그녀를 테이크 원의 코디네이터로 낙점하며 풀하우스라는 공간에서 지내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할 예정.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화려한 직업군과 무대 위의 현란한 조명들, 그리고 패션이라는 소재까지 톡톡 튀는 소재들로 눈이 즐거운 첫 방송을 마친 ‘풀하우스2’가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전개로 채운 유쾌한 작품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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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플러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