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클연맹, 암스트롱 도핑 혐의 통과 '영구제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3 08: 06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41, 미국)의 영구제명이 결정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를 받아 들이고, '뚜르 드 프랑스'에서 암스트롱이 이룩한 7개의 우승 타이틀을 박탈함과 동시에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를 입증하는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보고서를 받아들인 결과다.
팻 매콰이드 UCI 회장은 USADA의 보고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잊혀져야 하는 존재"라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UCI와 별도로 USADA는 지난 8월 암스트롱이 1998년 이후 수상한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앞으로의 모든 경기 출전과 사이클 코치 활동 또한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암스트롱은 1996년 생존율이 50% 이하인 고환암에 걸려 폐와 뇌까지 전이되며 시한부에 가까운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사이클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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