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천방지축 김소은, 사랑스러워서 어쩌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0.23 09: 03

지금껏 이런 공주는 없었다.
MBC 월화드라마 ‘마의’ 속 김소은이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보통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을 하는 여인은 이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인과의 사랑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방해하며 극의 긴장감만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마의’에 출연하는 김소은도 마찬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소은은 극중 숙휘공주 역을 맡아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마의 백광현(조승우 분)에게 첫눈에 반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7회에서 광현에게 상으로 내릴 비단을 고르는 과정에서 “그 자는 얼굴이 작고 하얗기 때문에 이런 걸 걸쳐야 인물이 산다”라고 말하는 등 아직 초반인데도 벌써부터 짝사랑이 시작된 모양새다.
다소 철이 없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숙휘공주가 광현을 마음에 품게 되면서 광현과 어린 시절에 애틋한 정을 쌓았던 강지녕(이요원 분)과의 대립은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숙휘공주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는 재미로 ‘마의’를 봤던 시청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 것. 그동안 숙휘공주 역의 김소은이 보여준 통통 튀는 발랄한 모습은 ‘마의’의 긴장감을 완충시켰다.
어찌 보면 크지 않은 비중이지만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 것. 물론 여기에는 숙휘공주 역의 김소은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힘이 컸다.
지난 7회에서 광현이 마의사복으로 궁에 들어오게 되면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그에 대한 숙휘공주의 짝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요원과 김소은 중 누구 하나 응원을 해야 하는 시청자들의 선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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