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亞시리즈 MVP 2연패!" 장원삼의 무한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3 09: 10

"창원 촌놈 출세했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장원삼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을 획득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렇다고 다승 1위(17승)에 만족할 순 없다. 장원삼이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장원삼은 22일 "팀분위기가 아주 좋다. 올 시즌 전부터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게 목표였는데 거기에 맞게 잘 조절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SK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장원삼은 SK 정근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뛰어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게 장원삼의 설명이다.
올 시즌 SK전 상대 전적을 살펴보자. 4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1패를 기록했지만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원삼은 개의치 않았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5⅓이닝 무실점 10탈삼진 호투했던 기억이 있기에.
"아직 긴장되는 건 없다. 경기 당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편히 기다린다". 단기전은 집중력의 싸움이 관건이라는 게 장원삼의 말이다. 장원삼은 페넌트레이스 MVP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솔직히 MVP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 다승 부문을 제외하면 내세울 만한 기록이 없다".
개인적인 욕심은 접어둔 장원삼은 좀 더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작년에 처음으로 우승하고 진짜 좋았다. 작년처럼 아시아시리즈까지 우승해 2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게 목표다. 아시아 시리즈 MVP 2연패를 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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