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가는데 문제없다"
삼성 4번타자 박석민(27)이 한국시리즈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박석민은 23일 대구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옆구리 통증이 있었지만 이제 다 나았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100% 상태"라고 자신했다.
올해 삼성의 4번타자로 활약한 박석민은 127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23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최고 타율에 최다 홈런과 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19일에야 타격 훈련을 시작한 게 변수다.

하지만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박석민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19일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감각적인 부분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옆구리 상태는 이제 거의 다 나았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100% 상태"라며 "한국시리즈는 집중력이 달라지는 무대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우리가 SK에 4승1패로 우승했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팀에서 (차)우찬이가 잘 던져주면 경기가 쉽게 풀릴 것이다. 항상 우찬이한테 비밀병기가 되어달라고 했는데 우찬이가 잘 던져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석민은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에서 73타수 25안타 타율 3할4푼2리 1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다. 볼넷 11개를 골라내는 동안 몸에 맞는 볼을 무려 9개나 기록할 정도로 남다른 투혼을 발휘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통산 12경기 타율 3할 1홈런 4타점에 몸에 맞는 볼 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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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