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들이 두 달 간격으로 신곡을 내면서 대중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눈썹을 휘날리며 달리고 있다.
짧게는 한달여만에 신곡을 또 다시 준비하고 발표, '굿바이' 무대와 '컴백' 무대를 사실상 연이어 하면서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BAP가 23일 발표한 '하지마'는 이들이 올해 들어 벌써 다섯번째 발표하는 신곡이다. 지난 2월 '워리어'로 데뷔한 후 두달에 한번꼴로 컴백하면서 벌써 다섯번의 데뷔 및 컴백을 가졌다. '워리어'에 이어 '파워', '노 멀씨', '대박사건'까지 멤버들은 매 무대마다 다른 색깔의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한 곡으로 방송활동 기간을 6~8주 가량 가진후 해외활동을 병행하면서 신곡을 준비, 다시 한달 뒤에 컴백하는 것. 이는 음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한번의 컴백에 1곡 혹은 4~5곡의 신곡만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길지 않고, 기획사가 곡 수집부터 다양한 컴백 작업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뒷받침을 해줘 가능하다.
이전에도 인피니트, 틴탑 등이 거의 쉬지 않고 신곡을 쏟아내며 '쉬는 날 없는' 활동을 해 이를 토대로 탄탄한 인기를 얻은 바있다. BAP도 팬카페 회원수가 7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고한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
걸그룹도 쉬지 않긴 마찬가지. 지난 8월 '엘비스'로 데뷔한 AOA는 이달 초 '겟아웃'을 발표하고 두달만에 컴백 무대를 가졌다. '겟아웃'은 댄스 버전과 밴드 버전 두가지로까지 준비됐다.
한 가요관계자는 "멤버들이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 금방 신곡 무대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데다, 각 기획사가 곡을 수집하는 A&R 시스템을 잘 마련해놔 2달만의 컴백도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워낙 많은 그룹들이 쏟아져 특히 인지도를 충분히 쌓지 못했을 경우 대중의 시야에서 절대 사라지면 안된다는 전략으로 컴백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