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만수, “부시 활용법, 연구해봐야 한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23 14: 49

“어제(22일) 플레이오프 5차전을 이기고 나서 곧바로 아침에 대구로 내려왔기 때문에 향후 활용방안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결석 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는 외국인 우완 데이브 부시(33)의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23일 대구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와 삼성은 2010년 한국시리즈부터 3년 연속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을 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가 6차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데이서 이 감독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이 자리에 왔다. 극적으로 이긴 만큼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 하루 쉬고 바로 한국시리즈 1차전에 돌입하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서 지난해보다 더욱 멋있고 재미있는 경기와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와 함께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는 부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SK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야수 한 명을 제외하고 투수진에 부시를 가세시켰다. 어깨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아킬리노 로페즈를 대신해 6월 합류한 부시는 1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45로 부진했던 부시는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동안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시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이 감독은 “부시가 이번 시리즈에 맞춰 엔트리에 들어온다”라며 엔트리 포함 사실을 밝힌 뒤 “시즌 때는 주로 선발로 출장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활용할까 성준 코치와 고심하고 있다. 선수 본인이나 성 코치와 부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못했고 바로 미디어데이라 아침 일찍 내려와서 시간이 없었다”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음을 이야기했다.
이미 1,2차전 선발을 윤희상과 마리오 산티아고로 결정한 이 감독은 “앞으로 부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연구할 생각이다”라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부시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며 홈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9로 그나마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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