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이소영, "신인왕 욕심 내보고 싶어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23 16: 02

"신인왕, 욕심 내보고 싶어요".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소영(전주 근영여고, 177cm, 77kg)은 수줍으면서도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당찬 신세대답게 마냥 겸손한 답변보다 자신감과 결의가 돋보이는 한 마디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오전 서울 리베라 호텔 몽블랑홀서 2011-2012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총 25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 순위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하위 3개 팀이 확률별 추첨 방식으로 1~3순위 우선권을 얻고 상위 3개 팀이 성적에 따라 4~6순위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GS칼텍스는 50%의 확률을 받았고 5위 흥국생명은 35%, 4위 IBK기업은행은 15%의 확률로 추첨, 확률대로 순위 변동 없이 지명권을 가져갔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은 레프트 이소영을 지명했다. 큰 키와 탁월한 점프력으로 근영중 시절부터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손꼽혔던 이소영은 센터에서 레프트로 전향한 후에도 근영여고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그리고 결국 이번 시즌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기쁨을 안게 됐다.
이소영은 "뽑아주신 GS칼텍스에 감사하다. 신인답게 있는 것 다 보여드리고 부상 없이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현재 몸상태는 부상도 없고 아주 좋다"고 밝힌 이소영은 "뛰게 해주신다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최상의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로 무대에 대한 욕심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전체 1순위인만큼 신인왕에도 욕심을 내고 있냐는 질문에 이소영은 수줍게 웃으면서도 당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신인왕 욕심, 당연히 있다. 욕심 내보고 싶다"고 답한 이소영은 "신연경(IBK기업은행 지명)과 노금란(한국도로공사 지명)이 신인왕 경쟁상대"라고 덧붙여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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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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