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승엽, “열흘 안에 모든 것을 쏟겠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23 15: 57

“9년 전은 9년 전일 뿐이다. 새로운 각오로 한국시리즈에 임하겠다”.
‘국민 타자’ 이승엽(36, 삼성 라이온즈)이 9년 만의 복귀 시즌과 10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밝히며 필승을 다짐했다.
일본에서의 9시즌을 마치고 올 시즌 삼성으로 복귀한 이승엽은 타선 중추 역할을 확실히 해내며 3할7리 21홈런 85타점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공헌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이승엽은 팀의 중심으로서 시즌 초반 난관을 돌파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승엽에게 가장 최근 한국시리즈는 10년 전인 2002시즌 LG와의 격돌이었다. 당시 6차전 동점 스리런으로 끝내기 만루포를 때려낸 마해영(전 롯데)과 함께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 이승엽이 일본에 가 있는 동안 삼성은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 개의 별을 더했다.
23일 대구구장에서 훈련에 임하던 이승엽은 “아직은 그냥 덤덤한 느낌이다. 24일 1차전이 시작하면 그 때 한국시리즈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훈련해왔다.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SK는 좋은 팀이다. 그러나 특별히 SK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팀도 상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우리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다. 그 우위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나서겠다”.
뒤이어 이승엽은 “복귀 첫 해 한국시리즈에 뛴다는 자체가 기쁘다”라며 “빠르면 1주일, 늦어도 열흘 안에는 한국시리즈 패권이 결정될 것이다. 그 기간 동안 모든 집중력을 쏟아붓겠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