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데뷔 첫 KS' 심창민, "팀을 잘 만난 덕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3 16: 24

사자 군단의 신예 잠수함 심창민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 참가 소감을 전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심창민은 데뷔 첫해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 시즌 37경기에 등판, 2승 2패 1세이브 5홀드(평균 자책점 1.83)로 맹활약을 펼쳤다.
심창민은 23일 "한국시리즈에 참가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한 번도 못 나갈 수 있는데 팀을 잘 만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2010년 5월 27일 65회 청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제물포고와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경남고의 우승을 견인했다.
심창민은 "지금껏 뛰었던 경기 가운데 가장 비중있는 상황이었다. 제물포고가 26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었는데 물거품이 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3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통해 "심창민은 앞으로 우리 팀의 미래를 이끌 투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투수 '1+1' 운용을 한 것처럼 올해는 차우찬과 고든에 심창민을 활용하려 한다. 심창민이 너무 너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심창민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영광"이라며 "감독님의 말씀에 부담감이 없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핵잠수함 권오준의 몫까지 하겠다는 게 심창민의 말이다.
올 시즌 SK전에 8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00 완벽투를 과시했던 그는 "문학구장 불펜에서 마운드까지 너무 멀어 하루 종일 뛰어가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날씨가 쌀쌀하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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