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애플 특허권 침해 판결, 구매엔 영향 없을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0.23 16: 48

[OSEN=최은주 인턴기자]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권 침해 판결이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지만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의 '애플'과 '삼성'의 특허권 소송 분쟁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가 흥미롭다. 응답자의 93.9%가 특허권 소송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48%는 특허권 소송이 국내 아이폰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36.3%는 판매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 이상 기혼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애플 특허권 소송 및 갤럭시와 아이폰 시리즈 비교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삼성의 완패로 끝난 미국 소송과 관련하여 66.9%가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권 침해 판결이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유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내기업이 패한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이 74.4%였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소비자들이 향후 스마트폰 구매에 특허권 소송 결과를 고려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폰5와 갤럭시S3 비교평사 조사를 보면 외형 디자인은 아이폰5(35.9%)가 갤럭시S3(31.8%)보다 좋은 평을 받았으며, APP과 앱스토어에 대한 평가에서도 아이폰5가 우수하다는 의견(38.7%)이 갤럭시S3(30.1%)보다 많았다. APP마켓 이용 관련 전체 만족도 또한 아이폰(61.5%)이 갤럭시(45.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S와 사용편리성에서는 갤럭시S3(73.6%, 54.6%)가 아이폰5(6.8%, 19.3%)보다 확연하게 우세했다. 아이폰과 갤럭시S의 선호되는 특징이 다소 구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스마트폰 기종 구입의향에 관한 질문에서는 현재 갤럭시 사용자의 58%가 갤럭시S3로 교체하겠다고 응답하였으며, 아이폰5로 바꾸겠다는 응답은 25.4%였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에도 아이폰5로 교체한다는 응답(70.1%)이 갤럭시S3로 바꾸겠다는 응답(24.4%)보다 훨씬 많았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기존 기종의 후속 시리즈로 교체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이미 익숙해진 기종에 대한 연속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사용자 중 갤럭시S3를 구입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가장 최신의 스마트폰 기종이며(54.7%, 중복응답), 이제까지 갤럭시 모델을 써와서 익숙하기 때문이라고(52.4%) 이유를 밝혔다. 그에 비해 아이폰5로의 교체 의향자는 계속 갤럭시 모델을 써와서 다른 제조사의 모델로 교체해보고 싶다는 응답(54.2%)을 가장 많이 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 중 아이폰5로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들도 지금까지 사용해본 모델이라는 점(76.5%, 중복응답)을 많이 언급한 가운데, 디자인이나 화면구성이 마음에 든다는 응답(67%)도 많았다. 갤럭시S3로의 교체는 다른 제조사 모델로 교체해보고 싶어서라는 의견(50%)이 주를 이뤘다.
또한 스마트폰 약정기간에 대해서는 전체 50.3%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사용기기의 약정기간이 끝나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는 이전의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사용주기가 짧다는 점을 시사한다.
f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