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1)이 24일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6패(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윤성환은 허벅지 부상 탓에 2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선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최대 중책을 맡게 된 윤성환은 23일 "1주일 전에 선발 등판 통보를 받았다. 오치아이 에이지, 김태한 투수 코치님께서 내가 1차전 선발 등판하길 원하셔서 반신반의했었다. 1차전이 중요한 만큼 책임감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환은 올 시즌 SK전에 3차례 등판, 2승(평균자책점 3.00)을 따냈다. "원래 SK전에 약한 편은 아니었다"고 밝힌 윤성환은 "특별히 경계할 선수를 언급하긴 조심스럽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1+1 마운드 운용 전략을 구사할 생각. 윤성환은 "매 이닝마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내 뒤에 든든한 투수들이 많다"고 극강 마운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삼성과 SK는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에 대해 윤성환은 "우리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 밖에 없다"고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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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