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즈 "논다 하는 멤버들 모두 모였죠"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0.23 17: 22

전국에서 논다 하는 아이들이 모였다. 아직(?) 사고를 치지 않았지만 예전의 DJ DOC를 연상케 한다. 리더 박치기는 작사, 작곡도 한다. 무대 위에서는 정신 없이 뛰어논다. DJ DOC의 김창렬이 제작한 아이돌그룹 원더보이즈다.
타이틀곡 '문을 여시오'는 신사동 호랭이가 원더보이즈에 맞게 '뽕트로닉' 장르를 만들어준 곡이다. 한국적 멜로디의 '뽕'과 2000년대 음악을 대변하는 일레트로닉 장르다. 새로운 장르로 대중 마음의 문을 열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담은 곡이다.
"다른 그룹들에 비해 인원이 적은 편인데, 각자 개성이 뚜렷해서 부족함은 없어요. 강시춤 등 다양하고 재밌는 춤도 준비됐고요. 무대 위에서 노는 거라면, 정말 자신 있습니다."(박치기)

박치기는 소속사 오디션에서 덤블링을 하며 들어와 장기자랑을 하던 '물건'이다. 비보이를 하면서 힙합 음악에 눈떴고, DJ DOC를 좋아해 김창렬을 찾았다. 춤도, 악기 연주도, 작곡, 작사도 하는 만능 리더가 됐다.
멤버들은 모두 학교에 걸려있던 '제2의 DJ DOC를 뽑는다'는 포스터를 보고 오디션에 임했다. 전국에 논다 하는 아이들이 대거 몰린 오디션에서 네 명의 멤버가 확정됐다. 영보이는 지방에서 미용을 공부하다가 상경했고, 마스터원은 학교 매점에서 포스터를 보고 회사를 찾았다. 반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던 케이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디션에 응했다.
"수업시간에 따분하면 친구들이 저한테 노래를 하라고 했어요. 발라드, 알앤비를 좋아했는데 김창렬 대표님을 만나 많이 공부하고 음악작업하다보니, 언젠가부터 대표님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말도 많이 들어요. 대표님께서 워낙 파워풀하고 노래를 잘하시니까요. 영광이죠. 하지만, 뛰어넘어야겠죠?(웃음)"(케이)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지만 원더보이즈가 표방하는 음악은 신나는 음악이다. 오락, 게임처럼 방방 뛰고 달리자는 뜻으로 그룹명도 원더보이즈라고 지었다. 박치기는 벌써 30곡 가량 작업을 해뒀다.
"이번 수록곡 다섯곡도 다 느낌이 달라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을 거예요. 다만 핵심은 신나는 노래죠. DJ DOC 선배들의 후예라고 화제를 모은 만큼,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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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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