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결말 알고 싶다고? 5개 단서에 '주목하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23 17: 59

영화 '루퍼'의 결말에 대한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결말을 알려주는 5개 단서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루퍼'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시간암살자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가 미래에서 온 자신(브루스 윌리스)을 죽여야만 하는 운명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특히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단서 5가지를 공개해 화제다.
#1. 염력을 가진 돌연변이..존재의 이유는?

극 중 조의 친구 세스(폴다노)가 동전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장면에서 조셉 고든 레빗은 낮은 어조로 '슈퍼 영웅의 출현을 기대했는데 그저 동전 갖고 장난질 치는 날건달뿐이지'라며 돌연변이들의 능력이 생각보다 볼품없는 능력이라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관객들은 조의 대사를 놓쳐서는 안된다. 돌연변이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미래를 바꿀 단서 레인메이커의 능력을 암시하기 때문. '루퍼' 속에서 염력은 영화의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
#2. 세스의 위기 장면..주인공 운명 암시?
세스는 조의 유일한 친구로 같은 루퍼이다. 어느 날 세스는 조를 찾아와 미래의 자신이 타겟으로 온 경험과 그 사람을 죽이지 못하고 놓치게 된 일에 대해 털어놓으며 두려움에 떤다. 그 이유는 루퍼가 타겟을 놓쳐버렸을 경우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르기 때문.
세스는 연신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나 자신을 도저히 죽일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미래의 레인메이커 존재를 암시한다. 또한 조셉 고든 레빗 역시 똑같은 위기에 처할 것임을 예고한다.
#3. 브루스 윌리스 "내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내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어. 뜬 구름처럼. 앞으로 네가 겪는 일에 따라 내 기억이 변할 테니까"라는 대사는 조셉 고든 레빗의 변해갈 기억에 대한 브루스 윌리스의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는 현재의 조의 기억에 따라 미래의 조의 기억도 변해가기 때문. 두 사람간에 이어져 있는 유기적인 연결고리는 시간여행 소재만의 얽히고 설킨 스토리의 매력을 선사한다.
#4. 레인메이커..그는 누구?
브루스 윌리스는 조셉 고든 레빗에게 미래는 악당 레인메이커에 의해 장악됐으며 그를 제거해야만 아내가 되살아난다는 뜻 모를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단서는 바로 레인메이커. 브루스 윌리스는 레인메이커가 범죄 조직 다섯 개를 홀로 평정했다는 점과 그가 조직을 차지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루퍼들을 죽이는 일 그리고 그의 엄마는 총에 맞아 죽었다고 설명한다. 브루스 윌리스의 이 설명을 기억한다면 스토리를 한층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5. 사라와 시드..母子에게 숨겨진 비밀?
 
조셉 고든 레빗은 브루스 윌리스를 죽이기 위해 그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먼저 가서 기다리게 되는데 바로 그 집이 사라와 시드 모자의 집이다.
변두리 시골농장에서 아들 시드와 함께 살고 있는 사라는 낯선 남자인 조의 방문에 위협을 느낀다. 이때 사라는 조에게 시드의 곁에 다가가지 말 것을 당부하는데 사실 이는 자신의 아들 시드만을 지키고자 하는 말은 아니다.
자신의 동전 장난능력보다 더한 염력을 가진 돌연변이인 시드의 능력을 조에게 암시하는 사라, 그리고 시드의 엄청난 능력과 존재는 마지막 엔딩을 관통하며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한편 '루퍼'는 지난 1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trio88@osen.co.kr
'루퍼'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