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SK의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 대기록은 진행중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2.10.24 06: 48

SK 와이번스가 22일 문학 홈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와 2012 프로야구 패권을 겨루게 됐습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겨루는 팀이 지난 해와 똑 같은 팀들끼리 대결한 올 포스트시즌에서 SK는 한국시리즈에 6년 연속 올라가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가 1986년부터 89년까지 4년 연속 타이틀을 따내며 연속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SK는 지난 해 롯데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오르면서 2007년부터 5년 연속 대기록을 마크, 해태의 기록을 앞질렀습니다.
22일 5차전을 생중계한 SBS TV와 일부 매체는 ‘SK가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했다고 알렸는데 조금 잘못된 표현입니다.
SK는 지난 2003년 조범현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다음 2007년 김성근 감독이 맡으면서 2007년-우승, 2008년-우승, 2009년-준우승, 2010년-우승의 차지하고지난 해 8월 이후 지휘한 이만수 감독도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발족한 지 13년째인 SK로서는 한국시리즈에서 세번 우승하고 세 차례 준우승 등 6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올라 2000년대 후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SK는 어느덧 ‘가을 야구 체질’이란 자부심을 갖고 최종 시리즈 연속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삼성은 지난 6일 정규 시즌을 마치고 18일간 쉬면서 24일 열리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고 있는데 2000년대들어 한 팀 최다기록인 4차례(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나 우승한 최강자입니다.
삼성의 시리즈 연속 진출 기록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3회 연속으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 중 삼성은 8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시리즈 진출 기록에서는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도 3년 연속 진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SK-삼성의 올 한국시리즈는 3년째 같은 팀끼리 맞붙는 최초의 진기록입니다.
그동안 해태가 86년과 87년에 삼성과, 88년과 89년에는 빙그레 이글스와, SK와 두산이 2007년과 2008년에 2년 연속 같은 팀끼리 대결한 적이 있습니다.
 
삼성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전문가들이 우승 예상 확률 100%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만일 삼성이 우승하면 3년 연속 시리즈 진출 기록을 세우겠고 앞으로 수년간은 삼성의 강세를 대부분의 야구인들이 점치고 있어 SK의 6년 연속 대기록을 깨뜨릴 지 주목됩니다.
참고로 1903년부터 펼쳐지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최다 연속 시리즈 진출 기록은 뉴욕 양키스의 5년 연속입니다. 양키스는 이 기간 중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주역은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등입니다.
1936년 프로야구가 시작된 일본에서는 일본 시리즈가 50년부터 열렸으며 시리즈 최다 진출 기록은 요미우리 자이언트가 65년부터 73년까지 9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수립한 9년 연속 기록입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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