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과 소속사 간의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소속사 측이 강지환이 밝힌 공식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강지환의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플러스) 측은 23일 “강지환이 배우와 소속사간의 전속계약을 통한 본연의 권리와 임무를 철저히 무시했고 일방적으로 법률대리인을 내세운 채 내용증명만을 보내 압박하는 행위를 취했다”면서 “본 소속사는 (강지환이) 전혀 협의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강지환은 자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이펙스를 통해 전속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언제든지 소속사 측과 만나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강지환 측 입장에 대해 에스플러스 측은 “불과 계약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본 소속사는 현 문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일절 연락을 끊은 강지환은 협의할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한 주가 지나 또 다른 내용증명을 통해 지금까지의 정산자료 요청 등에 대한 내용만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에스플러스 측에 따르면 강지환은 최근 소속사 대표와 자신의 매니저가 갈등이 있은 뒤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 강지환은 그 사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냈고, 소속사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양자 간 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에스플러스 측은 “본 소속사는 더욱 공정한 판단을 위해 연매협 조정윤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비단 본 소속사에만 준하는 문제가 아닌 현 연예산업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요사안인 만큼 앞으로 더 이상의 피해 사례가 없기를 바라며 연매협의 공정한 의견 및 결과를 겸허히 기다린 후 대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소속사의 기존 협의 타진에는 전혀 불이행한 채 분쟁 기사가 쟁점으로 떠오른 이후에야 '협의할 의사가 있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강지환 측에 오히려 본 소속사가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2008년 12월 당시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서류상의 계약기간이 8개월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속계약해지내용증명을 보내고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분쟁이 일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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