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스페인)가 BATE 보리소프(벨라루스) 원정서 승리하며 F조가 대혼전에 빠졌다.
발렌시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보리소프와 원정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발렌시아는 보리소프와 같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3골이 앞선 발렌시아는 1위로 올라섰고, 조별리그 첫 패배를 당한 보리소프는 2위로 떨어졌다.
발렌시아 승리의 주역은 로베르토 솔다도였다. 전반 46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넣은 솔다도는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4분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릴(프랑스) 원정서 토마스 뮐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고, 릴은 3연패로 조 최하위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발렌시아와 뮌헨의 승리로 F조는 대혼전을 겪게 됐다. 발렌시아와 뮌헨, 보리소프가 모두 2승 1패로 승점이 같게 된 것. 게다가 뮌헨은 발렌시아에, 발렌시아는 보리소프에, 보리소프는 뮌헨에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 산정도 되지 않는다.
골득실에서 발렌시아가 앞서 1위, 보리소프가 2위, 뮌헨이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4차전 이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순위가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발렌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