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신현준 임신, 이게 말이 됩니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10.24 08: 00

[OSEN=박정선 인턴기자] 엽기 코미디 ‘울랄라부부’가 드디어 신현준까지 임신시키는 파격 설정으로 시청자 논란을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남녀 간 영혼 체인지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등은 드물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남자의 임신을 다룬 드라마가 방송을 타는 건 극히 드문 사례다. 
2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에서는 영혼이 뒤바뀌어 부인 나여옥(김정은 분)의 몸을 가지게 된 고수남(신현준 분)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며 깜짝 놀랐다.
이 날 방송에서 나여옥은 식사 도중 입덧을 하는 고수남에게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볼 것을 권유했다. 그 결과 고수남은 임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병원으로 향해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역시나 임신이었다.

본래 남자였던 고수남은 자신의 임신 사실에 충격을 받고 “아이를 지워버리겠다. 남자인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여옥은 “여자도 하는 것을 왜 남자는 못하나. 아이를 지우는 건 살인이다”라며 고수남을 말렸다.
사실 남녀의 영혼이 바뀌는 상황 설정은 더이상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소재가 아니다. 가까이는 2010년 최고 화제작이었던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가 현빈과 하지원의 영혼 체인지를 중심 내용으로 삼았다. 그렇기에 ‘울랄라부부’는 임신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설정을 더해 남다른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는 ‘남자의 임신’이라는 설정에 엇갈리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무리수 설정’이라고 말하는 시청자도 있는 반면 ‘기발하다’라고 평하는 시청자도 많다.
총 16회로 예정된 ‘울랄라부부’는 이제 반을 달렸다. 아직 갈 길이 먼 ‘울랄라부부’가 남은 시간동안 임신이라는 설정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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