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물오른 능청 연기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극 '마의'에서는 광현(조승우)과 지녕(이요원)이 재회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일본마을에서 소동을 치룬 두 사람은 사복시에서 다시 만났다.
갑자기 달려오는 수레에 어쩔 줄 모르는 지녕을 구한 광현은 자신이 사복시에 들어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고, 그 과정에서 허풍스러운 수다가 이어졌다.

광현은 "내가 청에 진상으로 가는 말을 구했다. 사복시 아무도 못 구했는데 내가 구했다"며 의기양양해 했고, 이어 "이 공 때문에 임금님이 직접 나에게 사복시에 들어올 것을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종(한상진)과 친분이 있는 지녕은 "임금을 직접 뵀다구요? 용안이 어떻게 생기셨나요?"라고 물었다. 광현은 "턱이 이렇게 내려왔고, 용안이 엄청 크시며..."라고 자신이 본 적도 없는 임금의 모습을 허풍스럽게 표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광현은 지녕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다소 과장되게 자랑했고, 지녕은 그런 광현을 한심스럽게 쳐다보며 티격태격거렸다.
첫 드라마에서 물오른 능청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조승우는 이날도 과장과 허풍이 섞인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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