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고든, "선발보다 계투 등판이 더욱 익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4 10: 30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만난다. 지난해 SK에서 뛰었던 브라이언 고든(34, 삼성 투수)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옛동료들과 맞붙는다.
고든은 23일 "야구는 원래 그렇다.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정규시즌에서도 SK와 맞붙었다. 재미있는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고든은 "준비를 잘 한 덕분에 느낌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1번부터 9번까지 만만한 타자는 없다는 게 고든의 말. "한 타자 한 타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볍게 상대해선 안된다.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비단 SK 뿐만 아니라 어느 팀과 만나든 상대를 가볍게 보면 곤란하다는 의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고든을 비롯해 차우찬, 심창민이 두 번째 투수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선발진을 지켰던 그는 선발보다 계투 등판이 더욱 익숙하다. "한국에 와서 선발로만 뛰었는데 그동안 계투 등판 경험이 더 많다.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든은 삼성의 1+1 투수 체제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모든 선발 요원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일종의 한국시리즈 직행 팀만이 할 수 있는 이점"이라고 했다.
고든은 올 시즌 25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승 3패(평균자책점 3.94)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SK전에서 1승 1패(평균자책점 6.43)로 그다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해 아쉬움을 만회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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