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오승환의 KS 키워드는 평정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4 10: 02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감정 기복이 크지 않다. 마운드 위에서 언제나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돌부처'라 불리는 이유이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23일 "주변에서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갔기 때문에) 다들 유리하다고 하시는데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SK든 롯데든 어느 팀과 맞붙더라도 자신이 해야 할 부분만 소화한다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었다.
오승환은 자체 평가전에 두 차례 등판, 2이닝 무실점(1피안타 3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했다. 직구 최고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돌직구의 위력이 더욱 강해진 듯 했다.

오승환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착실히 준비했다"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SK 타자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에 관한 물음에 "특정 선수를 경계하는 것보다 사소한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며 "모든 타자들이 요주의 인물"이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오승환은 "어느 팀과 맞붙든 자신있게 경기하는 건 당연하다. 삼성다운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마운드에 오르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내 앞에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든든하다. 늘 믿는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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