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하던 중견배우들이 유쾌하게 변신했다. 바로 이순재(77), 나문희(71), 박인환(67)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브라운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 배우는 1990년대는 근엄한 부모의 모습을 연기했지만 현재는 유쾌하고 친근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많은 비중과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로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이순재는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혜민서의 수장 고주만 역을 맡아 강직하지만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문희는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과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일주일 동안 인간적이고 유쾌한 엄마로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인환은 ‘아들녀석들’에서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을 즐기는 멋쟁이 노인 유원태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중견 배우들을 보고 후배 배우들이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면서 “그들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도 현재 젊은 노인들의 모습을 반영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jmpyo@osen.co.kr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