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측, "13년만에 출연료 인상 아니다" ..매년 기여도 반영 조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0.24 11: 30

KBS 2TV '개그콘서트'측이 13년 만에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전격 인상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24일 한 매체는 KBS 홍보실 관계자의 말을 빌려 '개그콘서트'가 지난 9월, 방송 13년 만에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회당 출연료 개념에서 출연시간과 기여도 등을 감안해 출연료가 재조정됐다는 것. 단순한 연차별 기준을 넘어 개인별 기여도에 따른 상승폭이 큰 것으로 전했다. 지난 6월 '개그콘서트' 속 '네가지' 코너 출연자들이 KBS 사장을 만나 출연료 인상을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KBS 예능국 박중민 부국장은 보도 직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13년 만에 출연료가 인상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매년 봄 정기적으로 위원회를 열고 출연료 조정을 한다. 올해도 4~ 5월에 이미 출연료 조정이 끝났다. 원래 해마다 기여도에 따른 등급을 산정해 출연료를 정한다. 개인별로 등급이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개그콘서트' 출범 당시부터 꾸준히 지속해온 방식이기 때문에 일부 보도에서와 같이 최근 들어 출연료 산정 방식이 바뀌었거나 13년 만에 출연료가 상승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네가지' 팀이 KBS 김인규 사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와 같이) 출연료 인상을 건의했던 적은 없다"며 "당시 만남은 '개콘' 팀에 대한 격려 차원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