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이진, "연기력 호평? 부담감에 무릎 꿇고 봤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24 14: 38

배우 이진이 호평이 쏟아진 드라마 ‘대풍수’ 연기에 대해 큰 부담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진은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티 타임에서 “2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고 분량적으로도 부담이 됐다. 사실 무릎 꿇고 봤는데 방송 보고 좋은 반응이 쏟아져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진은 ‘대풍수’에서 고려 왕족이자 주인공 지상(지성)의 친모인 영지 캐릭터로 분해 물오른 감정 연기로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듣는 중.

그는 그러나 이 같은 호평에 대해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로 배역을 잘 만난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인 뒤 “내면연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였였고,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내주셨다”고 말했다.
자연스러운 사극 연기 비결에 대해서는 “함께 출연하는 선생님들의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 사극 연기는 드라마 ‘왕과 나’가 처음이었는데 그때 연습한 발성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또 꾸준히 연기 선생님께 지도 받은 부분 역시 득이 됐다”고 전했다.
이진은 '대풍수'에서 배우 최재웅과의 진한 멜로 연기부터 출산 장면, 고려 왕족으로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애국심 어린 모습까지 굴곡진 인생을 사는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소화했다. 그는 “아기 낳는 씬은 다른 작품의 모니터링을 많이 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모성연기 역시 조카가 네 명이다 보니 익숙했고, 또 결혼할 나이가 되기도 해서 내가 정말로 낳은 아기를 떠나보내야 한다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대풍수' 촬영에 임한다고 밝힌 이진은 다른 작품을 통해 빨리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는 박해일을 꼽았다.
‘대풍수’ 8회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이후 배우 이승연에게 영지 캐릭터의 바통을 넘기는 이진은 “퇴장 전까지 두 자릿대 시청률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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