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아기사자 라이온즈 우승 기원 행사를 연다.
‘여비’의 정기를 이어받은 에버랜드 동물원의 생후 2~3개월 된 아기사자 4마리가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10분간 기념촬영을 한다.
류중일 감독과 진갑용, 이승엽, 오승환 등 선수들이 각자 아기사자를 한 마리씩 안고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
4마리가 등장하는 이유는 한국시리즈 우승 충족 조건인 4승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팀의 상징인 사자가 기운을 불어넣어준다는 뜻이다. 아기사자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서 대구로 이동했다.
이승엽이 지난 1999년 8월 시즌 4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국내 홈런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사자에게 이승엽이 자신의 이름을 따 ‘여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승엽은 지난 2005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시절 슬럼프에 빠졌을 때에도 에버랜드 동물원을 찾아 ‘여비’를 보고 힘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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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