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하는 대중들의 반응은 전작들만큼 뜨겁지는 않다.
새롭게 발매된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의 화면에 무게는 308g으로 아이패드에 비해 절반정도 가벼워졌고, 두께도 7.2mm로 아이패드의 9.4mm보다 1/4이상 얇아졌다. 해상도는 아이패드2와 같이 1024×768고, 화면비율은 3세대 아이패드와 같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329달러(16GB, Wifi모델 기준)로 발표됐다.

애플의 필 실러 수석부사장은 “이것은 단순히 줄어든 아이패드가 아니다.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다”라며 “한손에 잡을 수 있고 종이 한 묶음만큼 가볍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다. 애플 신제품에 기대를 모으던 주식시장도 발표회 이후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애플주가는 3.26% 하락한 613.36달러에 마감됐다.
애플의 상징인 ‘혁신’이 빠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비싸게 출시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아이패드 미니’는 출시전 249달러 정도로 예상됐다. 다른 애플 시리즈와 비교하면 경제적인 가격이지만 경쟁 제품인 ‘킨들 파이어 HD’와 '넥서스7'보다 비싸다. 또 넥서스에서 100달러대 태블릿PC가 곧 출시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저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 미니’가 자리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외신은 “물론 ‘아이패드 미니’가 다른 제품들보다 빛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얇아진 베젤이 낮은 해상도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로 7인치 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졌다.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애플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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