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으로 어느 국제대회에 출전할 지 결정해서 발표할 생각이다”.
김연아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새 코치 선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훈련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혜숙 코치, 류종현 코치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시즌이 이미 시작된 와중에 코치 선생님들과 훈련을 시작하게 돼서 늦은 감이 있지 않은가 싶다. 하지만 지켜봐주신 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훈련하게 된 것 같아 기쁘게 훈련하고 있다”며 “코치 선생님들은 내가 16년 동안 선수생활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셨던 분들인만큼 앞으로 경기 치르는데 무리 없을 것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새 코치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2월 국제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는 현재 쇼트프로그램(SP)과 프리프로그램(FP) 안무를 모두 완성한 상태다. 김연아는 훈련에 대해 “현재 기술적인 요소들을 안무와 수행하는 훈련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체력적인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가장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 프로그램을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공률 높일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을 쉰 만큼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김연아는 자신의 몸상태는 현재 70% 정도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기술적으로는 점프 감각같은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만 더 보완한다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인 김연아는 “한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나 기분이 약간 다를 수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한 스텝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는 김연아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해 오는 12월 중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와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대회에 출전할지는 다음 주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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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