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선발 포수' 이지영, "연습한대로 하면 잘 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24 16: 03

"연습한 대로 하면 잘 될 것이다". 
삼성 신예 포수 이지영(26)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포수로 이지영을 낙점했다. 이지영은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다. 이날 선발 윤성환과 정규시즌 중 좋은 호흡을 자랑한 만큼 큰 경기에서도 그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윤성환과 이지영이 배터리를 이루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시즌 초반 몇 경기를 제외하면 계속 함께 호흡을 맞췄다. 윤성환이 이지영을 선호하고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도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갑용이가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이지영을 키워야 한다. 이런 큰 경기를 해봐야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영은 "연습해온 대로 하면 잘 될 것이다. 주자를 무조건 안 내보내야겠지만, 내보더라도 뛰면 잡으면 된다. 최대한 실점을 막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이지영은 도루저지율이 2할1푼6리로 썩 높은 편이 되지 못하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총알 같은 송구를 자랑하고 있다. 
이지영은 강한 송구에 대해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워낙 던지는 걸 좋아했다. 공을 많이 던지다보니 송구가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SK의 발야구를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1차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선발 윤성환에 대해서는 "공이 안 빨라 보이지만 종속이 좋아 볼끝이 살아있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가 있으니 타자들이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비 뿐만이 아니다. 방망이 솜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올해 54경기에서 135타수 41안타 타율 3할4리 1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 종종 류중일 감독이 그를 지명타자로 쓸 만큼 날카로운 타격 솜씨가 좋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는 스타일의 이지영은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초구부터 치겠다"며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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