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탐하는 가을 아이템 ‘니트’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0.25 09: 15

[박준성의 스타일 재테크] 가을은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중 하나다. 특히나 스타일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유인즉 가을에는 아이템끼리 레이어드해서 스타일링하기 좋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더워서 티셔츠 한 장 입는 것도 벅차고, 겨울에는 추워서 레이어드 보다는 두꺼운 아우터로 몸을 감싸기에 급급하다.
이러니 적당히 선선한 가을이 반갑지 않을 리 없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가을은 참으로 짧다. 늘 가을 아이템을 잔뜩 준비해두지만 생각한 스타일링을 채 다 입어보기도 전에 갑작스레 겨울이 닥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가을 아이템을 탐해야 한다.
최근 필자가 가을이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입고 있는 아이템은 바로 니트다. 니트는 겨울에도 입을 수 있어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가을에만 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즐기지 않을 수 없다. 아우터 안에 숨겨진 니트보다 밖으로 나와 단독으로 빛을 발하는 니트 코디를 가을이 아니면 또 언제 할 수 있겠는가.

▲ 니트 풀오버, 나 홀로 깔끔하거나 셔츠와 멋스럽거나
니트 풀오버는 어떤 아이템보다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다. 그레이나 블랙 등 모노톤의 니트 풀오버에 면바지를 매치하면 깔끔한 댄디룩이 완성된다. 좀 더 발랄한 느낌을 원할 때는 청바지에 운동화를 매치하면 심플한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유행인 오렌지나 레드 컬러가 입혀진 스타일로 감각적인 룩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때 하의는 베이직한 데님이나 블랙컬러 팬츠처럼 심플한 아이템을 매치해야 니트도 돋보이면서 세련된 이미지가 완성된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링이 셔츠와의 레이어드이다. 이는 캐주얼한 차림에도, 정장차림에도 모두 잘 어울리는 코디법이다. 가장 무난하게는 화이트 셔츠를 이너로 입는 것이 어떤 니트 풀오버와도 쉽게 레이어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니트 풀오버가 심플할 경우에는 체크셔츠나 컬러감이 있는 셔츠를 매치하면 훨씬 트렌디 해 보일 수 있다.
▲ 재킷 대신 카디건으로~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니트 카디건이 제격이다. 니트 카디건은 재킷 대용으로 착용 가능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다.
셔츠에 타이를 매고 네이비, 블랙, 그레이처럼 차분한 컬러의 카디건을 입으면 깔끔하고 세련된 오피스 룩이 완성된다. 직장인의 경우 하루 종일 재킷을 입고 있으려면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럴 때 재킷 대신 카디건을 입으면 보온은 물론 착용감도 편안해 한결 활동하기 편해진다.
평소에 캐주얼하게 입고 싶을 때는 스트라이프, 아가일 패턴으로 된 니트 카디건을 입으면 좋다. 이때 이너에 최근 유행하는 데님셔츠를 매치하면 훨씬 감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티셔츠와 입을 때는 니트 카디건의 단추를 오픈해 자연스럽게 걸치는 느낌으로 입어도 좋다. 하지만 셔츠의 경우 오히려 난잡해 보일 수 있으므로 전부 채우거나 밑단에서부터 두 개정도만 오픈해서 입는 것이 스타일리시하다. / 쇼핑몰 ‘멋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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