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뇨드코르전' 울산, ACL 4강 1차전 관전포인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24 17: 10

울산 현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원정길인 1차전서 승리할 시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울산과 부뇨드코르의 1차전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한국 vs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대항전 축소판

최강희호는 지난달 11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서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겼다. 이번 울산과 부뇨드코르의 경기는 한국 대 우즈벡전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은 국가대표 4인방이 부뇨드코르 격파 선봉에 선다. 대표팀과 소속팀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신욱-이근호 빅 앤드 스몰 조합과 중앙 수비수 캡틴 곽태휘, 골키퍼 김영광이 그 주인공이다.
ACL 8강전서 4강행의 주역이 됐던 김신욱-이근호 콤비는 결승행의 열쇠를 쥔 중요 자원이다. K리그, ACL, 대표팀서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고 지난 우즈벡 원정길서도 그라운드를 밟은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곽태휘는 수비와 세트피스서 중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활약 여하에 시선이 쏠리고 있고, 수문장 김영광도 빈틈 없는 방어로 골문을 지킨다.
부뇨드코르도 A대표팀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김호곤 감독이 요주의 인물로 꼽은 루트풀라 투라예프를 필두로 야수르 하사노프, 아크말 쇼라메도프, 아르트욤 필리포시안,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등 5명이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필리포시안과 네스테로프는 지난 한국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울산전 예열을 모두 마쳤다. 특히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필리포시안은 한국전서 전반 44분 자책골을 넣은 바 있어 울산전을 통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 K리그의 ACL 4년 연속 결승행 스타트 끊을까
그간 ACL서 K리그가 보였던 압도적인 위상에 울산도 명함을 내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년 동안 ACL은 K리그의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포항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중동의 강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성남 일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란의 조바한을 상대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패권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 현대가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컵을 내주며 아쉽게 우승문턱서 좌절했지만 K리그 클럽 3년 연속 결승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제 그 영광을 울산이 이어가려 한다. 원정길인 1차전서 승리한다면 결승행의 청신호를 켤 수 있다. 울산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8강전까지 무패행진(7승 2무)을 달리고 있어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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