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찰떡궁합, 팔색조 ‘스트라이프 패턴’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0.25 13: 16

스트라이프 패턴의 인기야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이번 가을 유난히도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아이템을 점령했다. 당연히 패셔니스타들은 이런 트렌드가 반갑다.
사실 스트라이프는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밋밋한 코디를 커버해주며 가을, 겨울에는 아우터 안에 레이어드해서 입기에 이보다 좋은 아이템은 없다. 마린룩을 상징하는 패턴이기도 해 스트라이프가 주는 첫 느낌은 밝고 캐주얼하다.
그렇다고 스트라이프 패턴이 캐주얼룩만 연출해 주는 것은 아니다. 컬러와 아이템의 매치에 따라 원하는 느낌은 뭐든지 표현할 수 있다.

▲ 재킷, 야상, 트렌치코트까지 가을 아우터와 찰떡궁합
스트라이프가 가을에 더욱 사랑받는 이유는 이너웨어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재킷부터 트렌치코트까지 사실상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어울리지 않는 아우터는 찾기 어렵다.
트렌치코트는 가을의 낭만과 클래식함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우아한 가을 여신으로의 변신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자칫 너무 지루하거나 무거워 보이는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이때 이너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하면 크게 튀지 않으면서 모던한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다. 슈즈를 운동화로 신으면 좀 더 편안한 느낌이 더해지고, 힐을 매치하면 세련된 감각이 더해진다.
가장 무난하면서도 코디하기 쉬워 많은 여자들이 찾는 블랙재킷. 여기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만큼 잘 어울리는 아이템도 없다. 박시한 블랙 재킷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하면 무겁지 않은 시크한 매력이 발산된다.
가로스트라이프의 경우 보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가죽재킷이나 야상과 매치하면 이들이 가진 딱딱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눌러 좀 더 편안한 느낌으로 매니시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가로스트라이프 원피스와 매치하면 심플하지만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된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www.wingsmall.co.kr) 배상덕 대표는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을 때는 스트라이프 간격에 유의해야 한다. 간격이 너무 넓을 경우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좁고 굵기가 얇은 타입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 그 자체로도 훌륭해
스트라이프 패턴 아이템을 입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다른 아이템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스럽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날에는 스트라이프 니트와 카디건이 입기에 가장 좋다. 스트라이프 니트와 데님은 편안한 데일리 룩으로 연출하기 좋은 매치이다. 니트는 그 자체로도 약간은 부해 보이는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팬츠는 스키니로 매치하는 것이 날씬해 보인다.
오프숄더 타입의 루즈한 스트라이프 니트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여기에 핫팬츠로 하의실종패션을 연출해 약간의 섹슈얼함을 더해주면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카디건은 이너를 얇게 입어도 춥지 않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간절기에 더욱 유용하다. 상의에 힙을 덮을 정도 길이의 심플한 티셔츠를 입고 레깅스나 팬츠를 매치해 스트라이프 카디건을 코디하면 편안한 이지룩으로 입을 수 있다.
반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원피스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된다. 이때 몸매의 볼륨까지 살리고 싶다면 허리에 벨트로 포인트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윙스몰 배상덕 대표는 “스트라이프 카디건을 입을 때 이너는 최대한 단색과 심플한 것이 좋다. 색상대비 효과가 돋보이는 스트라이프에 다른 무늬와 컬러가 더해지면 더욱 난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피치클래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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