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험을 가져왔다. 적용하게 되어 팀이 안정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24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종우는 전반 4분 선제 결승골로 포항의 기선을 제압했고, 한지호는 후반 36분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서 탈출한 부산(13승 12무 11패)은 승점 51점을 기록, 제주(승점 48점)를 밀쳐내고 리그 6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만난 안 감독은 "스플릿 제도 시행 이후 결과가 미흡했지만 과정과 내용은 모두 좋아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결국 스플릿 제도 이후 첫 승을 가져오면서 자신감도 갖고 오게 됐다. 노력한 것들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다음 경기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반 4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종우를 후반 9분 이르게 교체한 점에 대해서는 "종우는 훈련 때부터 노력을 했다. 특히 이란전 이후 컨디션을 좋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최근 신경 쓸 문제도 있고, 심적으로 힘든 것 같아 편안함을 주기 위해 교체했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여름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모두 출전한 김창수와 박종우와 이범영 등 올림픽 3인방에 대해 "좋은 경험을 가져왔다.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창수가 부상을 당하고, 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로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좋은 경험을 적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늦게나마 적용하게 되어 팀이 안정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영국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첫 출전을 한 김창수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우려를 했지만 워낙 팀적으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다. 경기 감각이 저하되긴 했지만 능력이 좋은 선수인 만큼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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